“기아, 1월 미국에서 차량 5만2000여대 판매해 시장점유율 늘려” <하나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2.03 10:22 ㅣ 수정 : 2023.02.03 10:22

K5 제외한 모든 차종 판매 증가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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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나증권은 기아가 1월 미국에서 차량 5만2000여대를 판매해 뛰어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유지했다.

 

하나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1월 미국내 차량 판매량은 지난해 1월 판매량 4만2600여대와 비교해 22% 늘어난 숫자다.

 

기아 세단 모델 가운데 포르테와 쏘울이 지난해 1월과 비교해 각각  42%, 25% 증가했으며 레저용 차량(RV) 모델 텔루라이드, 니로, 스포티지, 셀토스, 소렌토 등도 각각 12%, 65%, 44%, 83%, 2% 늘었다.

 

같은 기간 유일하게 차량 판매 대수가 하락한 차종은 K5다.

 

급격한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미국내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0.7%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시장점유율 증가는 다른 글로벌 자동차 완성업체와 비교해 월등하게 뛰어난 성과라고 분석했다.

 

기아 시장점유율 상승폭을 앞지른 업체는 미국 자동차업체 GM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GM은 지난 1월  시장점유율이 3.6%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포드, 토요타, 닛산, BMW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각각 0.1% 포인트, 2.9% 포인트, 0.1% 포인트,0.1% 포인트 내렸다.

 

이밖에 혼다, 아우디,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0.7% 포인트, 0.2% 포인트, 0.2% 포인트 늘어 시장점유율이 기아와 같거나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나증권은 기아가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88조4514억원, 영업이익 8조11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전망치는 지난해 매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 대비 2.1%, 12.2%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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