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연간 적자 전망…수익성 개선에 시간 필요”<신한투자證>
‘크로니클’ 출시국 확대되나 큰 매출 성장 기대 어려워
블록체인 게임·컴투버스 오피스 차별성 의문…구체적 내용 필요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컴투스가 올해 다수 신작과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여 외형이 성장하겠으나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컴투스는 지난해 연 매출 7174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지만 영업이익은 16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신사업을 위해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하고 인력을 늘렸으나 수익성이 높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컴투스는 가장 먼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170개 국가에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장르·콘텐츠 특성과 기존 출시국에서의 성과를 고려했을 때 출시국 추가가 큰 폭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에서 퍼블리싱(배급)하는 ‘제노니아’가 2분기 중 국내 출시된다”며 “이밖에 ‘낚시의신’ ‘미니게임천국’ ‘워킹데드 매치3’ 등 과거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신작들이 출시되며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거상M 징비록’은 4분기로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컴투스는 컴투스그룹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를 이용한 블록체인 게임도 준비 중”이라며 “컴투버스 오피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베타(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2분기 중 상용 서비스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아직 흥행 가능성 높은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이 부족하며 컴투버스 오피스 기능이 기존 협업툴 대비 성능·효율 측면에서 차별점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수익성과 토지 분양 등 계획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0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다”며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북미 출시, 위지윅스튜디오 성장에 따라 역대 첫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194억원으로 적자전환하고 컨센서스 46억원을 하회했다”며 “인력 충원, 신작 마케팅과 연말 프로모션, 위지윅스튜디오 외주용역비 증가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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