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적자전환…“신사업 투자 영향”

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2.10 14:28 ㅣ 수정 : 2023.02.10 14:28

게임과 신사업 조화로 올해 연 매출 목표 1조원
게임 신작 10여종 출시, 미디어 콘텐츠 30여편 제작
컴투버스 가상오피스 2분기 중 상용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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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버스 가상오피스 그룹테스트 장면 [사진=컴투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컴투스가 게임 사업 성장 속에 미디어 콘텐츠 분야가 가세하며 역대 최대 연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신사업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컴투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6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94억원이다.

 

게임 사업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메타버스, 미디어·콘텐츠 분야 등 신사업 투자 확대로 비용이 증가하며 연결 기준 이익은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대비 28.4% 증가한 7174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게임 사업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와 ‘프로야구 라인업’ 등 기존 작품과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의 인기로 성장을 이어갔다.

 

여기에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의 투자 결실이 더해지며 최대 매출 기록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은 ‘재벌집 막내아들’ ‘신병’ ‘블랙의 신부’ 등의 히트로 투자 1년여 만에 결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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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올해 다수의 글로벌 게임 신작을 선보이고 신규 사업 부문의 실적 본격화를 통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170여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크로니클과 2분기 출시 예정작 ‘제노니아’가 ‘1000억 클럽’ 도전에 나선다. 현재 컴투스 게임 중에서는 서머너즈 워가 연간 3000억원, ‘프로야구’ 라인업이 120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컴투스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10여종을 출시해 여러 타깃의 유저층을 공략한다. 또한 웹3 가치를 접목한 P2O(Play to Own, 게임 결과물을 유저가 소유하는 시스템을) 타이틀을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에 온보딩할 예정이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은 올해 30여편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국내 톱3 규모의 제작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드라마 △신병 시즌2 △회계법인 △신입사원 김철수 등과 영화 △살인자의 쇼핑몰 △드라이브 등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컴투버스도 최근 가상오피스 베타(시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러 파트너사들과 다각도로 업무를 조율한 후 2분기 중 가상오피스 서비스 상용화에 돌입한다. 이후 3분기 중 컨벤션 센터 오픈과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로 게임과 미디어 콘텐츠, 메타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성공적으로 외형을 확대했다”며 “올해는 게임 사업의 성장은 물론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결실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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