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2.12 10:51 ㅣ 수정 : 2023.02.13 08:25
초콜릿·와인 등 할인 기획전 풍성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밸런타인데이(2월14일) 특수를 앞두고 각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초콜릿부터 아이스크림, 와인 등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5일까지 상품별 최대 50% 가격에 할인을 더해 구매 금액대별 최대 30% 할인 쿠폰을 3종 추가 지급한다. 또 핀란드 칼파제르 초콜릿, 스위스 밀카 초콜릿, 허쉬후퍼스, 밀크덧 등 해외 유명 초콜릿부터 대중적 인지도 높은 ABC 초콜릿, 킷캣 초콜릿까지 폭넓은 행사 상품 라인업을 준비했다.
특히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요즘 인기 넘치는 산리오 캐릭터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한 차별화 상품 6종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쿠팡은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인기 상품을 한데 모은 ‘달콤한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고디바, 상상앤드, 페레로로쉐, 엠앤엠즈, 킨더 등 인기 초콜릿 상품으로 기간 한 정 특가로 선보인다. 초콜릿 테마에서는 특가 상품뿐만 아니라 베스트 스낵, 초콜릿 DIY 세트, 선물하기 좋은 초콜릿 등으로 세분화해 기획했다.
롯데마트는 15일까지 디저트에 어울리는 포트와인, 파티에 제격인 샴페인·위스키 등 모두 57종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보틀벙커에서는 초콜릿과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 큐레이션 존을 운영하고, 인기 초콜릿을 한정 판매한다.
■ 달콤한 맛과 선물까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마케팅
SPC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글로벌 인기 캐릭터 ‘케어베어’와 협업해 인형 2종을 출시했다.
케어베어 인형은 하트 모양의 뱃지를 가슴에 달아 귀여움을 구현했고, 인형과 함께 케어베어 캐릭터가 인쇄된 ‘포토카드’가 세트로 구성되어 소장 욕구를 더욱 자극한다.
이와 동시에 밸런타인 시즌을 맞아 전국 점포 내 러브미맛, 사랑에 빠진 딸기맛을 출시한다.
CU는 MZ세대 감성의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함께 소장각 부르는 미피, 에스더버니와 콜라보한 상품을 선보인다.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눈길을 끄는 미피 캐릭터 미니 에코백과 에나멜 파우치, 미피 배지와 키링, 실리콘 참 등의 굿즈가 들어 있는 세트 상품 3종도 판매한다.
또 가치 소비를 겨냥한 친환경 상품으로 지난 빼빼로데이 시즌에 사용한 행사 현수막을 토트백과 미니백으로 재가공한 상품이다.
GS25도 유명 캐릭터와 힙한 브랜드와의 결합 상품을 선보이며 크로스오버 마케팅 (Cross over, 상품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협업)에 열광하는 MZ세대의 눈길 끌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GS25는 올해 밸런타인데이의 메인 상품으로 GS25X짱구X크로우캐년이 뭉친 3자콜라보 세트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 3자콜라보 세트상품은 틴케이스, 에코백, 미니캐리어 등 굿즈에는 초코렛, 과자 등의 구성품이 포함돼 있어 예쁜 굿즈와 선물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장영호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팀 매니저는 “이번 발렌타인데이 행사는 단순히 초코렛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크로우캐년과 짱구 등과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밸런타인데이의 상징이 초콜릿이긴 하지만, 먹으면 사라져버린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이 단점을 보완해 달콤한 메뉴와 굿즈를 선보이는 마케팅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