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상장사 ESG평가] LG유플러스. 황현식의 뚝심으로 2년 연속 ‘종합 A’
황현식 대표 취임 1년만에 종합 B에서 두 계단 상승한 A등급 받아
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1040개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연 4회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 경영 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KCGS의 등급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취재·보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통신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LG유플러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이 황현식 대표가 취임한 2021년을 기점으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황 대표 취임 전인 2020년에는 종합 등급이 B에 그쳤다.
황 대표는 취임 직후 ESG경영 강화 의지를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는 등 각 분야 목표 수립 및 이행에 힘쓰고 있다.
■ 황현식의 ESG 드라이브…2021년 3월 취임 후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KCGS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년도 ESG등급’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종합 등급은 A로 2년 연속 A 행진을 이어갔다. ESG 각 부문별 등급도 2021년도와 동일하다. 올해 심사 기준이 더욱 깐깐했던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실제로 종합 A는 772개사 중 15.6%(121개사)에 드는 성적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불과 3년 전인 2020년만 해도 환경 B+, 사회 B+, 지배구조 B 등급으로 종합 B를 획득했다.
하지만 2021년 3월 황현식 대표가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황 대표의 ESG 경영 드라이브로 LG유플러스는 1년 만에 두 단계 향상한 A로 발돋움했다. 2021년에는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2021 지배구조 개선 우수기업’도 수상했다.
LG유플러스는 황 대표 주도로 2021년 5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황 대표는 취임 이후 가진 첫 간담회에서 “그동안 LG유플러스는 ESG 경영을 활발하게 했지만 외부에 보여진 부분은 다소 부족했다”며 “올해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중심 ESG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다.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LG유플러스 ESG 위원회는 반기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필요할 경우 수시로 열린다. 회사의 ESG 경영 활동에 대한 계획과 이행 성과 등을 종합 분석하고 ESG와 관련해 중대한 리스크가 발생한 경우 대응책을 마련한다.
■ 탄소중립·인권경영·지배구조 등 각 부문 업그레이드 노력
LG유플러스는 환경 측면에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디지털 탄소중립 협의체’에 가입하는 등 전사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2050년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내부 조직을 정비했다.
또한 이동통신 장비 설치, 데이터센터(IDC) 등 온실가스 배출을 유발하는 업종 특성을 반영해 친환경 정류기와 외기냉방도 도입하고 있다.
2년 연속 A+를 받은 사회 부문은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인권경영’이 빛을 발했다.
LG유플러스는 인권 위험 관리 전담조직을 통해 협력사 임직원의 근로환경, 고객서비스 상담사 인도적 대우, 상품 가입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침해 등 주요 인권 이슈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정거래 원칙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파트너사들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론칭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다양성과 독립성에 힘쓰고 산하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 배당 성향도 상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65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18.2% 증가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덱스(MSCI)가 지난해 12월 부여한 ESG등급에서도 BBB를 획득했다. 2021년 6월 평가에서는 B에 그쳤지만 2021년 12월 BB로 복귀했고 이번에는 BBB로 한 단계 더 올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연 2회 개최하고 내부 ESG 전담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2050년까지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하고 K-RE100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