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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557)

역대급 채용러쉬 예고하는 올해 취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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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3.02.03 10:21 ㅣ 수정 : 2023.02.03 10:21

코로나 엔데믹 맞춰 기업들 채용의욕 역대급으로 높아져, 올해 채용규모 늘리겠다는 기업들 15.5%로 줄이겠다는 기업 3.6%를 크게 상회, 정보통신 음식및 숙박업 도매업 기계제조업 금융및 보험 등의 순으로 채용확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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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들이 올해는 대대적인 직원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올해 취업시장의 주인공이 될 대학교 4학년생들을 위한 일본 기업들의 채용활동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리크루트 워크스 연구소가 7200곳의 민간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전망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들의 채용의욕은 이미 역대급으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작년과 비교하여 올해 신입사원 채용인원을 더욱 ‘늘리겠다’는 기업은 15.5%로 ‘줄이겠다’는 3.6%의 기업들을 11.9포인트 차이로 상회했다. 이미 고용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던 작년에도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들이 줄이겠다는 기업보다 7.0포인트 많았지만 올해는 그 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올해 주목할 점은 업계를 불문하고 모든 업종에서 채용인원을 늘리겠다는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인데 특히나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과 차이가 크게 벌어진 업종은 정보통신업(19.3포인트), 음식 및 숙박업(17.1포인트), 도매업(13.9포인트), 기계 제조업(13.2포인트), 금융 및 보험업(13.2포인트) 등이었다.

 

종업원 규모로 보더라도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기업까지 모든 기업들에서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들이 줄이겠다는 기업들보다 많았고 기업규모가 클수록 더욱 적극적인 채용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입사원 채용경쟁이 해마다 격화되면서 더욱 확실한 유인책으로 급여인상을 검토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아 27.8%의 기업들은 ‘이미 급여인상에 들어갔다’고 밝혔고 27.1%의 기업들도 향후 급여인상 예정이라고 답해 절반이 넘는 54.9%의 기업들이 임금인상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작년의 44.5%보다 1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업들의 열의에도 불구하고 작년 신입사원 충족률은 10월 1일 기준으로 78.5%에 그쳐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인력수급에 애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채용규모가 더 커진 올해도 취준생 우위의 취업시장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가치관이 다양해지면서 기존처럼 업무순환을 통해 폭 넓은 일들을 경험하고 싶은 인재는 물론 전문영역에서 오랫동안 스킬을 갈고 닦길 희망하는 인재들도 급증했기 때문에 일률적인 인재육성 및 운영방식을 빨리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기업들도 기존의 일괄채용을 벗어나서 채용수단과 시기를 다변화시키거나 입사지원 단계부터 근무부서를 약속하는 등 일률적이고 획일화되었던 인사제도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

 

취준생 입장에서 본다면 기업들의 채용의욕이 높아지고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편의를 봐주는 상황이 반가울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모든 조건들이 호의적으로 변한 상황에서 분별력을 갖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직장을 찾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

 

비슷한 조건들 속에서 자칫 잘못된 판단을 내릴 경우 입사 후에 심한 위화감을 느끼고 중고신입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여느 때보다 충분한 기업연구와 심사숙고가 필요한 것이 바로 올해 취업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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