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0일 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오르며 지난 16일 이후 처음 종가 기준 2,39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92포인트(0.63%) 오른 2,395.2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34포인트(0.01%) 낮은 2,380.00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7억원과 8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45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49%) 뛴 6만1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96%)과 포스코홀딩스(2.66%), SK하이닉스(2.46%), 신한지주(2.00%), 삼성SDI(1.4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91%)과 KB금융(0.35%),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71%) 뛴 717.97에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71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54억원과 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오스템임플란트(8.55%)와 에스엠(8.20%), 에코프로비엠(1.95%), 파라다이스(1.68%), 에코프로(1.53%)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2.44%)과 휴젤(1.23%), 셀트리온제약(1.21%), HLB(0.48%), 솔브레인(0.40%)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구정 연휴를 앞둔 경계심에 장중 혼조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코스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장중 중화권 증시가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상승한 12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국내 증시는 오는 23~24일 설 연휴로 인해 쉰다. 다음 개장일은 오는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