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 연임 유력…주가 상승 기대감“<하나證>
내달 배당금 확정·실적 발표·구현모 대표 미팅 등 예정
일회성비용 제거하면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보다 양호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하나증권이 10일 구현모 대표 연임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을 반영해 KT를 통신서비스 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내달로 예정된 2022년도 배당금 확정, 4분기 실적 발표, 구현모 대표와 애널리스트 미팅 등 이벤트에 주목해 KT에 대한 매수를 서둘러야 한다며 ‘컨빅션 바이(Conviction BUY,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구현모 현 대표 연임이 유력해짐에 따라 기존 배당 정책 유지와 더불어 지배구조 개편 측면에서 기대감이 살아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2년도 4분기 실적 발표(2월 9일) 이후 진행 예정인 최고경영자(CEO) 애널리스트 미팅이 주가 상승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KT에 대한 매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5월 구현모 대표 취임 당시 애널리스트 미팅을 앞두고 KT 주가는 3개월간 급등 패턴을 보였다”며 “이는 장기 본사 영업이익 목표치 제시, 배당 정책 수립, 자회사 기업공개(IPO) 추진 등이 언급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CEO 미팅에서 배당 정책 유지, 지주형 회사 체제로의 전환, 비통신 자회사 IPO 추진이 언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77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2372억원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네트워크 장애 보상비용, 인건비 증가 소급분 등 일회성비용을 제거하면 본사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용 측면에서는 부진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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