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재벌집 막내아들’ 및 리오프닝 기대감에 주가 20%대 급등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웹툰 및 소설 콘텐츠를 자체 제작 후 직접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 미스터블루의 주가가 ‘재벌집 막내아들’ 및 리오프닝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미스터블루 주가는 전일 대비 20.38%(815원) 오른 4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JTBC를 통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송된 이후, 미스터블루의 웹소설 일평균 서비스 이용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블루의 자체 플랫폼에서 재벌집 막내아들 웹소설 일일 평균 서비스 이용 매출은 10여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미스터블루의 실적은 수년 동안 정체돼 왔다.
2019년 매출 63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807억원, 2021억원 615억원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는 보이고 있지 않다.
이러한 와중에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중국이 전면적인 리오프닝 조치를 발표했다는 점도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실적 제고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위생당국은 오는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염병 등급을 '갑'에서 '을'로 하향 조정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 기간을 폐지했다.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더 이상 엄격하게 시행하지 않고, 밀접 접촉자 판정도 하지 않겠다는 게 중국 당국의 입장이다. 게다가 코로나19 고위험 또는 저위험 지역 지정도 폐지된다.
즉 8일부터 전염병 등급 하향조정과 국경개방이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리오프닝이 시작된 것으로 콘텐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입장 변화에 콘텐츠 업계는 연일 웃음을 짓고 있다.
그간 한한령에 따른 위축된 한국 콘텐츠 시장이, 이번 중국 당국의 완화 조치에 크게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미스터블루를 비롯해 하이브, YG엔터, 에스엠, JYP 등 음악 콘텐츠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반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