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02 16:32 ㅣ 수정 : 2023.01.02 16:32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 될 것" 철강 및 2차전지 소재부터 식량 사업까지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3년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올 한 해 우리가 맞이할 경영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다”며 “하지만 이미 알려진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며 위기 속 지속가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착실히 해 나간다면 포스코그룹은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포스코그룹 성장을 위해 7대 핵심사업별 성장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7대 핵심사업에는 철강, 2차전지(배터리)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ro) 등이 포함된다.
최 회장은 철강사업에서 2050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친환경 생산·판매체제를 갖추는데 앞장서고 해외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기회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내비쳤다.
그는 소재 분야에서 시장 확대와 공급망 재편 기회를 활용해 글로벌 성장 투자를 가속화하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해 경쟁우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호주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가 함께 추진하는 리튬사업은 광석리튬 1, 2단계 공장이 올해 말부터 적절한 시점에 준공된다.
또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2단계 건설은 차질없이 진행하고 염호도 추가 확보해 단계별로 사업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니켈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투자사업을 일찍 안정화하고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 파트너사와 협력해 정제 및 제련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사업은 친환경 제철 전환과 맞물려 2030년까지 50만t 수소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생산 프로젝트(PJT)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에너지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미 보유한 석유개발(E&P) 자산에서 석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석유 추가 개발을 추진하며 LNG터미널 증설과 벙커링(급유 시설) 등 연계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건축·인프라사업은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2차전지소재, 수소 플랜트 분야 등 그룹 신성장 사업 관련한 설계시공조달(EPC) 역량을 일찍 확보해 그룹 내 역할을 넓히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식량 사업은 글로벌 조달자산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인도네시아 팜 정제사업 진출 등 밸류 체인(가치사슬)을 넓혀 메이저 사업자로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안전, 환경, 탄소중립을 필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충실하게 이행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업시민 롤모델화를 통해 미래 기업 방향을 제시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