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9일 외국인과 개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리며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35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85포인트(0.33%) 하락한 2,352.1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24포인트(0.39%) 낮은 2,350.78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4억원과 17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5만95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2.57%)와 네이버(1.66%), 포스코홀딩스(0.90%), 삼성생명(0.82%), SK하이닉스(0,77%)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SDI(3.00%)와 기아(2.65%), 현대차(2.15%), LG화학(1.86%), 현대모비스(1.6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03%) 떨어진 717.22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71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5억원과 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스엠(4.10%)과 스튜디오드래곤(3.58%), JYP(3.53%), 셀트리온제약(2.87%), 펄어비스(2.7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3.37%)와 오스템임플란트(2.85%), 알테오젠(2.38%), HLB(2.30%), 에코프로비엠(0.7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양대 지수 모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코스피의 낙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며 “특히 거래대금이 줄어든 가운데, 2차전지 대형주의 전반적인 하락과 장중 중국 증시 약세 등도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00원을 밑돌기도 했지만, 지수 하락과 외국인 매도 전환에 원화 강세가 제한됐다”며 “항공주는 연말 여행 성수기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업계 노선 증편과 신규 채용 등의 이슈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302.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