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 지수에 영향 크지 않아…4분기 코스피 배당수익률 2% 전후"<현대차證>
"최근 5년 4Q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12월 수익률 모두 '플러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현대차증권은 최근 5개년 배당락일의 코스피지수 종가를 확인한 결과 배당락이 증시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 올해 4분기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배당락일은 이달 28일"이라며 "그 전일인 오는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연 배당수익률은 대락 2.10~2.47%로 추정된다"며 "최근에는 중간 배당을 진행하는 기업이 증가해 올해 4분기 배당수익률은 1.71~2.10%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간 배당 기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코스피 내 전체 배당금 중 4분기 배당금 비중도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추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2.6%였던 4분기 배당 비중은 2018년과 2019년 2개년 연속 69.2%로 감소했다. 2020년 80.2%로 늘어났지만, 지난해 72.7%로 다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5개년 배당락일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분석하면 배당락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배당락일 코스피는 시초가에 대체로 소폭 하락 또는 상승 출발한 이후 대부분 종가에 플러스(+) 전환하며 마감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코스피는 2017~2020년 4년동안 배당락일마다 전장 대비 0.02~0.42% 상승 마감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전 거래일보다 0.8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퀀티와이즈(Quantiwise)에서 제공하는 WMI500 종목 중 최근 5년 동안 4분기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의 매년 12월 평균 주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해당 종목들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경우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WMI500지수란 에프앤가이드가 한국거래소 상장 보통주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기준을 적용한 뒤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500위 종목을 추려 구성한 지수다.
그는 "WMI500 종목 중 4분기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은 효성과 대신증권, 기업은행, LX인터내셔널, 삼성증권, DB손해보험, 삼성화재, KT, LG유플러스 등"이라며 "해당 종목들의 지난 16일 기준 12월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1.50%로, 코스피 수익률 -4.6%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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