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 실적 둔화 전망…CAPEX 늘리는 기업 주목해야"<현대차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14 09:26 ㅣ 수정 : 2022.12.14 09:26

"CAPEX, 둔화-침체 구간서 감소…회복-성장 시기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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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현대차증권은 2023년에 기업들의 실적이 둔화되고 글로벌 경제도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는 만큼, CAPEX(미래 이윤 창출을 위해 지출된 비용)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387개의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 신규 상장됐다"며 "월평균 35.5개로 2월(46개)과 9월(55개)을 제외하고 대체로 비슷한 수의 ETF가 상장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9월의 경우 아마존이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개별 종목 1개만을 추종하는 ETF가 상장됐고, ESG 트렌드에 따른 지속가능경영 관련 ETF도 다수 상장됐다. 또 K-POP과 한국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을 컨셉으로 한 ETF가 상장된 것도 특징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자산별 ETF 대비 비율은 주식 12%, 채권 14%, 대체자산 17%, 원자재 9%로 대체자산과 채권 ETF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장됐다"며 "대체자산의 경우 비트코인 관련 ETF가 3개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이자율 헷지와 절대 수익형 등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주식 관련 ETF 중에는 특정 테마를 컨셉으로 하는 ETF가 많았다. 섹터별로 특정 테마를 컨셉으로 하는 ETF를 제외하면 섹터 전반을 아우르는 신규 상장 ETF는 드물었다. 또 매크로 환경 및 펀더멘탈 지표상으로 가치주 상대 강세가 진행됐던 만큼 고배당이나 배당성장, 저변동성, 퀄리티를 포함한 가치주 관련 ETF가 22개 상장됐다. 같은 기간 성장주 관련 ETF는 16개였다. 채권자산 관련 ETF는 하이일드 회사채 관련 ETF가 21개로 가장 많았다.

 

시장 변동성이 컸던 만큼, 미 국채 20년 이상(TLT)나 투자금등(LQD), 하이일드(HYG)를 기초자산으로 바이라이트(Buywrite) 전략을 추구하는 3종의 ETF도 시장에 등장했다"며 "이외에 연초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2분기 들어 6개의 인플레이션 관련 ETF도 상장됐다.

 

이 연구원은 "CAPEX 추이는 실적 사이클과 일정 부분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업종마다 가지는 고유 흐름이 다르지만 대체로 기업 실적 둔화 및 침체 구간에서 감소하고 회복 및 성장 구간에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실적이 둔화되고 글로별 경제도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만큼 CAPEX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금리 인상 국면에서 기존의 막대한 지출과 향후 발생할 무리한 자금 조달은 주주 환원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어서, 양호한 현금흐름으로 우량자산을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CAPEX를 늘려 경쟁기업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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