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환율 환경, 생산차질 등으로 4분기 기대만큼의 실적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이 내년 실적의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이노텍-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통제 완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이노텍 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인 5963억원을 하회한 4426억원으로 예상된다.
실적 감소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더불어 중국 스마트폰 서플라이체인에서의 생산 차질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이미 주가는 하락했고, 부진한 4분기는 2023년에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LG이노텍의 내년 실적은 성장이 기대된다.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1조5000억원에서 내년 1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는 신제품 공급과 카메라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 영향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고화소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의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폴디드줌 모듈도 신규로 공급한다”며 “수요 불확실성과 세트 판매 감소 동향을 고려했을 때도 IT 대형주 중 가장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