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2023년 비전·전략 공개…키워드는 'CLEVER'
점포 경쟁력·해외 사업 등 6개 분야 강화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편의점 CU가 내년 토끼의 해를 맞아 오프라인 편의점 산업 전망 키워드로 '클리버(CLEVER)'로 선정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2023 편의점 산업 전망 키워드로 '영리한', '똑똑한', '기발한' 등의 뜻을 가진 CLEVER를 제시했다.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채널인 편의점이 급변하는 소비 환경의 변화 속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춰 보다 빠르고 색다른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는 비전과 전략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CLEVER는 △점포 경쟁력 향상(Competitiveness) △상품 차별화 선도(Leading differentiation) △온·오프라인 연계(Expand) △고객 경험 다양화(Variety) △해외 사업 강화(Export) △공공 인프라 역할(Relief infra)의 영어 앞 글자를 따 조합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CU는 내년에도 '점포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철저한 상권 분석으로 우량점 개점에 집중하고 기존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상생안을 펼친다. 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류, 금융, HMR 특화 편의점 등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 모델을 개발한다. 전담 부서인 NCS(New Concept Store)팀을 만들고 기존 하이브리드 편의점 등 새로운 점포 모델을 개발하던 CVS lab과의 시너지를 통해 점포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상품 차별화'도 편의점 업계 최고의 화두다. CU는 최신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이종 간 참신한 협업을 계속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신설한 주류TFT를 통해 CU만의 차별화 주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한 모바일을 통한 '온·오프라인 원스톱 쇼핑 플랫폼 구축'을 위해 올해 약 100억 이상을 투자해 리뉴얼한 CU의 자체 앱인 포켓CU의 기능도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킨다.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고객 경험을 다양화'하는 마케팅도 온·오프라인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최신 리테일 테크를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개발에 힘을 싣는다. 내년부터는 현대자동차 MOBINN과 편의점 로봇 배송 시범 사업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편의점의 '해외 시장 추가 진출'에도 가속도를 붙인다. CU가 진출해 있는 몽골과 말레이시아의 점포수는 11월 말 기준 각각 약 280점, 130점으로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5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대륙과 국가를 대상으로 K-편의점의 확장을 검토 중이다. 현재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PB상품도 해외 판로를 넓힐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편의점은 단순히 소매점을 넘어 '공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내년에도 적극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엔 지역 사회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편의점의 사회공헌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2022년에 이어 2023년도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이 쉽게 접하는 편의점의 강점을 살려 역할과 기능을 더욱 확장하고, 사회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는 ESG경영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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