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2,47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6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2,480선 반등 하루 만에 재차 2,47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8포인트(0.12%) 내린 2,477.4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6.67포인트(0.27%) 높은 2,487.00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48억원과 38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09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0원(0.48%) 뛴 6만27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물산(1.22%)과 삼성전자우(1.05%), KB금융(1.01%), LG에너지솔루션(0.67%), 삼성SDI(0.5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4.52%)과 포스코케미칼(4.45%), 삼성바이오로직스(2.87%), 현대모비스(2.04%), 현대차(1.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6포인트(0.25%) 떨어진 743.1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포인트(0.18%) 뛴 746.32에 개장했으나, 장 초반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64억원과 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스엠(5.29%)과 스튜디오드래곤(3.76%), JYP Ent.(3.61%), 알테오젠(2.03%), 솔브레인(1.78%) 등이 올랐다.
반면 씨젠(4.65%)과 에코프로비엠(3.52%), 더블유씨피(3.52%), HLB(2.96%), 셀트리온헬스케어(2.78%)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 완화가 확인됐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아시아 증시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오늘 국내 증시는 하락했고, 달러 강세와 외국인 매물 출회 확대, 최근 강세를 보인 2차전지 소재주들의 약세가 일제히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소식과 한-중 정상회담에 따른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콘텐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보인 헬스케어 종목들의 부진 여파가 오늘 국내 증시에 이어졌는데,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인플레이션 방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의약품 업종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4원 오른 1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