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스위스의 재활용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처럼 버려지는 원단을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패션계에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안전장비기업 한컴라이프케어가 우리 사회 안전을 위해 소임을 다한 방화복과 군용 텐트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 업사이클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화복·군용텐트 등 폐원단을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에 기증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폐기 예정인 구형 방화복 원단을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오운유’에 기증한다. 오운유는 이 원단으로 패션 가방을 제작해 이달 1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2일 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업사이클링에 활용된 구형 방화복 원단은 내열성과 내구성을 갖춘 고강도 기능성 섬유 소재 ‘아라미드’를 포함해 방수·방염이 가능하며 가볍고 견고하다.
또한 한컴라이프케어는 사용이 끝난 군용 텐트를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 ‘큐클리프’에 기증하고 있다. 큐클리프는 이를 리버서블(reversible·양면을 다 이용할 수 있는) 텐트 토트백으로 개발해 자사몰에서 판매 중이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소방이나 국방 장비에 쓰이는 원재료나 소재는 고기능성을 갖춰 지속적인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업사이클링과 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친환경 경영 실천이 가능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