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3분기 영업익 52% 성장…신사업 성과 가시화
구독 서비스 ‘한컴독스’로 클라우드 B2C 시장 공략
클라우드·AI 서비스 집중…유동성 바탕으로 투자 적극 검토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빠르게 수익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한컴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0% 성장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8억원으로 15.8% 늘었다.
한컴은 기존 주력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연결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신사업 가시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부터 신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국방사업 부문에서 과학화 교전훈련장비체계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수익이 개선됐다.
한컴은 지난 9월 대표이사 주주서한을 통해 밝힌 대로 4분기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한컴은 지난 9월 말 구독형 한컴오피스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 했다. 향후 한컴독스 고도화와 B2C(일반 고객)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전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한컴은 또한 한컴오피스 기술을 기능별로 모듈화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난 7월 한컴MDS를 포함한 12개 계열사 지분을 총 950억원에 매각한 한컴은 현금성 자산 등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12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컴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너지 확보를 위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 주력사업인 개인용 소방안전장비뿐만 아니라 국방 부문 신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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