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0.26 10:38 ㅣ 수정 : 2022.10.26 10:38
코스피, 0.44% 상승 중...개인 318억원·외국인 1260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간밤 미국 증시 영향과 개인·외인 투자자의 매수 속에 코스피지수가 2,240선에서 상승 흐름을 그리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77포인트(0.44%) 오른 2,244.8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3포인트(0.25%) 높은 2,240.7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8억원과 126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1605억원을 팔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내린 1,428.5원에 출발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07%와 1.6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25%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3거래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나오고,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실적(26일), 아마존·애플(27일) 실적이 예정됐다.
종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1.38%와 1.91% 올랐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각각 5.29%와 5.25% 급등했다. 제너럴모터스와 코카콜라는 예상을 웃돈 실적에 3.61%와 2.41% 뛰었다. 애플은 1.93%, 코카콜라는 2.47% 상승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는 미 10월 CB 선행지수와 8월 미 주택가격 지수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특히 경기 선행지수의 하락세 지속으로, 미 경기 침체 우려 및 통화 정책 완화 가능성에 미 국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의 반등폭이 컸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로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결국 생산량을 줄이고 내년 투자도 절반 넘게 줄이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조9829억원과 영업이익 1조6556억원(영업이익률 15%), 순이익 1조1027억원(순이익률 10%)을 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39% 뛴 5만8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76% 오른 52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07% 상승한 9만4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7%)와 LG화학(2.36%), 셀트리온(0.27%)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19%)와 현대차(0.92%), 기아(0.06%), NAVER(2.72%), 카카오(1.13%)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포인트(0.32%) 오른 686.6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26%) 높은 690.67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억원과 33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03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5%)와 엘앤에프(2.06%), 에코프로(1.12%), 카카오게임즈(0.13%), 셀트리온제약(0.46%), 천보(0.61%), 리노공업(0.79%)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HLB(013%)와 펄어비스(1.47%)는 내려가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연준 속도 조절 기대감 지속에도 중국발 불확실성, 단기 차익실현 물량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달러화 강세 진정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6 원), 미국 테슬라(+5.3%), 메타(+6.0%) 등 미국 성장주 강세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