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0.24 10:23 ㅣ 수정 : 2022.10.24 10:23
코스피, 1.75% 상승 중...개인 9억원·외국인 3613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지난 주말 새 미국 증시 훈풍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 속에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오르며 2,250선에서 상승 흐름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다 전일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고자 5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한 데 따라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영향도 작용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8.81포인트(1.75%) 오른 2,251.9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14포인트(1.59%) 높은 2,248.2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억원과 3613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3581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원 내린 1,430.0원에 출발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2.47%와 2.37% 급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2.31%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에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제히 급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속도와 기업 실적,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종목에서 스냅은 실망스러운 실적 보고 여파로 주가가 28.08% 폭락했다. 반면 백신주인 바이오앤텍과 모더나는 각각 11.15%와 8.39% 급등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71%와 2.53% 올랐다. 테슬라 역시 3.45% 상승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엇갈리는 실적 발표와 영국 금융 불안에도 불구하고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2% 넘게 상승하며 6월 이후 최고의 주간 수익률 기록했다"며 "같은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물가 완화 신호가 보인다며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주간 박스권에서 맴돈 가운데,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개인은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KB증권은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지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79% 뛴 5만6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40% 오른 50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99% 상승한 9만2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77%)와 삼성SDI(2.71%), 셀트리온(2.01%), 카카오(1.54%), 삼성전자우(0.19%), LG화학(3.35%), 현대차(0.60%), 기아(0.29%), NAVER(1.20%) 등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5포인트(2.42%) 오른 690.8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3포인트(2.05%) 높은 688.31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7억원과 74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3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50%)와 에코프로(0.68%), 셀트리온제약(2.69%), 천보(2.43%), 엘앤에프(4.18%), HLB(3.93%), 카카오게임즈(2.11%), 펄어비스(2.35%), 에코프로비엠(0.28%)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현대차와 SK하이닉스, 애플, 아마존 등 국내외 본격적인 실적 시즌 결과 속 엔화 환율 변화, ECB 통화정책의, 미국 제조업 PMI, PCE 등 주요 지표에 영향을 받으면서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