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업황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선반영”
3분기 : 반도체 부진으로 컨센서스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반도체는 부진했지만, MX(스마트폰)은 선방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76조원, 영업이익은 31.7% 줄어든 10조8000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2.9%, 9.2% 하회했다”며 “DS(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락과 출하량 부진으로 인해 금번 실적 하회의 주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7조1000억원을 대폭 하회하는 5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록호 연구원은 “SDC는 북미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인해 호실적 시현을 추정한다”며 “신규 기술 적용된 패널 공급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MX/네트워크 부문은 폴더블 시리즈 출시와 S시리즈의 롱테일로 인해 플래그십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 모두 증가했다”며 “신규 워치 출시도 실적에 기여하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2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3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부문은 TV와 가전의 수요 약세 및 경쟁 심화로 예상대비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2000억원을 하회하는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DS 5조7000억원, SDC 1조9000억원, MX/네트워크 3조원, VD/가전 1000억원, Harman 1000억원)으로 반도체의 부진으로 인해 기존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우려했던 것보다 부진한 부분은 부담된다”라며 “다만, 이미 다운사이클 자체는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MX부문의 실적 선방은 유의미하다”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플래그십 중심 대응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여타 제품들의 실적 기여도 확대를 재차 확인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역사적 하단에 근접한 주가에서 MX 및 SDC의 호실적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DC는 다음 분기에도 호실적 예상되어 반도체의 부진을 일정 부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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