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中企 오작교된 경기도, 삼성전자 특허 양도해 상생 생태계 구축
32개 기업에 200개 특허기술 중 51건 양도 완료. 4분기 중 추가 양도
중소기업이 혁신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 제공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도모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경기도가 대기업-중소기업 간 오작교 역할을 자처한다. 경기도가 도내 중소·벤처기업 32개 사에게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 51건을 무상으로 양도하는 상생협력을 추진하면서다.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도내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로 사업화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는 ‘삼성전자 보유특허 경기도 기업 무상양도 완료’를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 체결한 ‘경기도-삼성전자 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의 하나다.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삼성이 보유한 200개 특허 기술을 대상으로 무상 양도 받을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모집했으며 핵심기술 능력 및 사업화 능력 등 적격 심사를 거쳐 최종 32개 기업에 51개 특허를 양도했다.
도는 양도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이전받은 기술의 사업화, 상용화 전략수립, 보유기술 분석을 통한 투자유치·기술검증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화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1차 공모 신청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보유특허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올 4분기 중 2차 양도기업을 모집하고 양수 기업의 활용현황을 꾸준히 점검할 방침이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대기업이 독자적으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생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중소·벤처기업이 혁신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드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에도 2회에 걸쳐 삼성이 보유한 400개 특허 기술을 대상으로 무상 양도받을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모집했으며, 최종 67개 기업에 114개 특허를 양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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