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가 상승 트리거는 IT서비스 이익 반등”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한 것으로 추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삼성SDS에 대해 3분기 실적은 IT부문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3분기 매출액은 4조100억원, 영업이익은 197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6%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매출은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하지만, 클라우드 인력 및 플랫폼 개발 투자가 예상보다 크게 집행된 것으로 파악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하향했다”고 밝혔다.
김소혜 연구원은 “상반기 2조7000억원~3조원을 기록한 물류 분기 매출액도 2조53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IT서비스 매출액은 클라우드 전환 확대에 따른 수혜로 인해 전년대비 7.3% 성장하겠지만, MSP 관련 교육 및 전환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1.4%에서 9.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4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50.1% 증가한 216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호실적을 견인한 물류는 운임 시황 약세, 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4분기에도 하향 정상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삼성SDS의 주가 상승 트리거는 대규모 투자 확대로 인해 낮아진 IT서비스 부문 수익성 반등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전자 관계사들의 클라우드 전환 니즈가 가속화되고 상반기에 부재했던 공공클라우드 수주 기여도 가시화되면서 클라우드 성장률은 20%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MSP 사업 확장에 따른 전문교육과 인프라 투자는 4분기에도 진행되어 단기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IT수익성 둔화 추세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8%, 5% 하향 조정했다”라며 “대외고객향 MSP 신규 수주가 늘어나며 실적에 기여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시기가 마무리되지 않고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낮아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이지만, 대외 변수 불확실성에 따라 4분기와 내년 실적 눈높이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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