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은 상저하고 흐름에 영업이익 36조5000억원 전망”
3분기 영업이익 11조5000억원, 시장 컨센서스 하회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7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11조5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78조2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DC와 MX 부문은 성수기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하지만,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부진한 출하량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D램은 고객들의 재고 감축 영향이 크게 반영되며 가격과 출하량이 동반 하락하고, 낸드는 가격 급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1%p의 영업이익률 감소를 보일 전망”이라며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DS(디바이스솔루션) 7조2000억원, 디스플레이(SDC) 1조3000억원, 디바이스 경험(DX) 3조100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76조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8조6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77조7000억원, 영업이익 10조600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DS와 MX 부문의 실적 부진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DS 부문 중 메모리는 출하량 회복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가격 급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MX 부문 역시 비수기 판매량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후 내년에는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이면서, 전사 영업이익은 올해대비 25% 줄어든 36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불안감으로 인해 발생된 고객들의 급작스런 재고 조정이 반도체 업황을 뒤흔들고 있다”며 “최근 2년 동안의 공급망 불안으로 인해 높여놨던 재고의 감축 움직임이기 때문에, 그 여파가 예상보다 더욱 크고 깊게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도 우리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러한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내년 1분기를 지나면서 마무리 지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올 연말·연초에는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생산설비투자(CapEx) cut과 가동률 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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