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노르웨이 방산업체와 ‘방산 협력합의서’ 체결... 글로벌 시장 공략 급물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철도·방산업체 현대로템이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Kongsberg Defence & Aerospace AS)’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현대로템은 노르웨이 콩스버그와 방산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콩스버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상무기·항공우주 시스템 및 솔루션을 공급하는 노르웨이 최대 규모 방산업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콩스버그와 전차 사업에 협력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을 통해 양사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콩스버그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을 방문해 체결된 이번 협력합의서에는 현대로템과 콩스버그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 영업활동 등에 대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특히 두 회사는 원격무장장치, 디지털 통합 시스템 등 콩스버그 제품을 K2 전차, K808 차륜형장갑차 등 현대로템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에 적용해 판매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수립했다.
또 현대로템 차세대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를 위한 무인 포탑, 무인기 방호 시스템 등 미래 잠재적 제품군 개발도 함께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합의서를 통해 콩스버그와 함께 전차, 장갑차 등 지상무기체계 플랫폼을 한 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첨단 운용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노르웨이 현지 업체 콩스버그와 협력해 노르웨이 전차 사업 공략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노르웨이 전차 사업 수주를 목표로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며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현지에서 K2 전차 동계 시험평가를 진행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을 통해 지상무기체계 성능 강화에 필요한 강력한 첨단 운용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콩스버그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