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주력 선종의 해운 운임 상승과 선종별 시장 지배력은 한층 견고한 상황”
LPG선과 피더 컨테이너선에 이어 MR탱커까지 수주 기대감 고조되며 주력 선종 차별화 효과 확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3분기에 강재값 소폭 인하와 원/달러 환율 효과 등을 고려해 전분기대비 흑자로 돌아서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5% 늘어난 9200억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32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부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며,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홍균 연구원은 “자회사의 조업 안정화와 건조 물량 증대 그리고 신조선가 상승 초기에 수주한 선박들의 매출 인식이 나타나며, 수주와 실적이 동시에 우상향하는 움직임은 의미가 있다”며 “내년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선가를 높여 계약한 수주 선박들이 시차를 두고 건조를 가져가면서 수익성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경쟁사들이 도태되는 상황에서도 살아남아 독보적인 경쟁력을 드높이고 있다”며 “최근까지 현대미포조선은 신규수주 규모가 약 36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9월 현재 수주잔고 약 173척 중 컨테이너선 75척, 화학제품운반선(PC선) 55척,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선 29척 순으로 연속 건조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 추가 수주는 현대베트남조선이 2025년까지 MR탱커(중형 PC탱커) 위주로 인도 스케줄을 거의 채운 만큼 당분간 수주 소식은 모회사인 울산 현대미포조선 위주로 들려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주력 선종인 액화석유가스(LPG)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의 해운 운임 상승이 지난 4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MR(중소형)탱커 운임 개선과 중고선가 상승은 현대미포조선의 추가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창사 이래 총 157척의 선박을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스선 분야에서 LCO2(액화이산화탄소)선 등 추가 고부가가치선 수주가 기대된다”며 “지난 2013~2014년 업황을 넘어서는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력 선종의 연속 건조와 함께 소형 LNG선, Ro-Pax 등 고부가가치선 적용 선박 확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