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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국방 적용 성공하려면 정부 주도의 ‘국방 양자 협의체’신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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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09.01 15:12 ㅣ 수정 : 2022.09.02 08:40

국기연, 무기체계 소요 창출과 핵심기술 개발 선도 위해 양자기술 ‘이슈페이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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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1일 이슈페이퍼로 발간한 양자기술 10선. [사진=국방기술진흥연구소]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양자기술‘의 국방 적용이 성공하려면 정부 주도로 ‘국방 양자 협의체‘를 신설하고 양자기술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는 1일 미래전 게임체인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기술의 무기체계 소요 창출과 핵심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 전장양상을 바꾸는 양자기술 10선’ 제하의 이슈페이퍼(22-4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양자기술은 미래 전장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도 양자기술을 자국의 전략기술로 분류하여 국가 차원에서 역점사업으로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양자암호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연구의 대부분이 아직도 원천기술 확보 단계에 집중돼 있고, 세부적인 군사적 운용개념 및 활용방안 정립은 미진한 실정이다. 

 

김종영·김미선 선임연구원(국기연)과 이승훈 해군중령(합참)이 작성한 이번 이슈페이퍼에서는 양자기술별 기술개발 동향과 기술 수준을 분석해 미래 전장환경에서 ‘양자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기술 10종을 선정,  3개 분야로 구분해 제시했다. 

 

먼저 유선 양자암호통신, 무선 양자암호통신, 위성 양자암호통신, 양자 네트워크 등 4종의 기술이 해당하는 ‘양자통신’ 분야는 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여 유선망·무선·위성에 초신뢰의 암호통신을 제공하고 양자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양자컴퓨터 최적화분석, 양자컴퓨터 암호분석, 양자 기반 인공지능 등 3종이 포함된 ‘양자컴퓨터’ 분야는 국방의 다양한 최적화 문제 해결, 암호분석 그리고 양자기반 인공지능 표적식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양자 레이더, 양자 자력계, 양자 관성항법장치 등 3종이 해당하는 ‘양자센서’ 분야는 다양한 위치에서 접근하는 적의 효율적인 탐지, 정밀 항법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저자들은 이러한 양자기술이 성공적으로 국방 분야에 적용되려면 국방부 주도로 ‘국방 양자 협의체’를 신설하고 양자기술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정부출연연구소와 각 군 등에 양자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직무 교육과정도 개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영일 국기연 소장은 "양자기술은 안보상의 이유로 타국에 기술제공이 안 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지금부터 국방도 체계적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이를 위한 협의체 신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간한 이슈페이퍼는 양자기술별 국방 운용개념을 그림으로 상세하게 표현하고 적용 시나리오와 요구되는 핵심기술을 제시해 국방 업무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으며, 국기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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