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실적·배당 이슈 부재… 규제 상황도 좋지 않은 편”
단 10% 주가 상승+배당 수익률 획득은 가능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30일 SK텔레콤에 대해 3분기 및 4분기 실적이 부담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동전화 서비스매출액 동향을 감안시 2023년까지 장기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역사적 배당수익율밴드로 볼 때 현 주가는 바닥권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당분간 배당 성장이 쉽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 성장에 따른 배당 성향 정상화, SK브로드밴드로부터의 배당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2024년부터는 주당배당금(DPS)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연간 기대배당수익률 6% 이상, 분기 배당 지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사 주식에 관심이 없는 투자가라도 주목할 수 있는 상황이라 수급 불안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SK텔레콤에서 특별한 호재를 찾긴 어려운 형국”이라며 “2분기 실적도 내용상 썩 좋지 못했지만 3분기엔 외견상으로도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며 올해 높은 이익성장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높은 배당 성향으로 배당금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다”며 “당장 가을 국정 감사에서 SK텔레콤 5G 중간 요금제가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5G 설비투자(CAPEX) 부진 및 월 5만9000원에 24GB를 제공하는 요금제 책정이 노이즈를 만드는 형국”이라며 “실제 매출에 타격을 입는 요금제를 추가로 신설할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지만 3분기 실적 프리뷰 시즌에 돌입하면서 실적과 더불어 요금 규제가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SK텔래콤 주가는 지지 부진한 모습을 지속 중”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단기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투자 전략 상 단기 매도보다는 매수가 유리해 보인다”라며 “시중 금리를 감안해도 기대배당수익률로 볼 때 5만원 수준에서는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이고 3분기 실적 발표가 지나고 나면 2023년으로 투자가들의 시각이 이동할 것인데 연간으로 보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말 이후 기대배당수익률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자본 이득 10%에 추가적인 배당 수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