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022년 뚜렷한 이익 성장… 건설 수주 호조 지속”
2022년 영업이익은 2조277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삼성물산에 대해 지배구조 변화보다는 사업 경쟁력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현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보험업법 개정, 금산분리 완화 등의 움직임과 맞물려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하여 삼성전자가 삼성물산의 자회사로 바뀌게 되면 지주비율이 50%를 넘어서게 되면서 지주회사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지분 8.51% 확보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추가로 삼성전자 지분을 30%까지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배구조 관점에서 삼성그룹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현재의 그룹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외부 조력을 통해 최대주주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지배구조 변화보다는 삼성물산의 사업 경쟁력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9.5% 증가한 2조277억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에 따른 하반기 상사 부문 이익은 상반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나, 건설 부문의 하이테크 수주 확대 효과, 코로나19 안정화 및 원가 절감 효과 등에 따른 패션/레저 부문 이익 성장,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효과에 따른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개선 요인 등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건설 신규 수주 실적은 하이테크 호조와 해외 프로젝트 성과로 연간 가이던스를 약 30% 상회하는 15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 사업부문의 고른 이익 성장과 더불어 바이오/친환경/디지털 분야의 신사업 투자와 기 발표한 미국 NuScale(SMR), Powin(ESS)社와의 협업 역시 점차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또한, 2020년 기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2020~2022년 적용)에 이어 2023년 이후 새롭게 시행될 정책에서는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