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8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진 가운데, 장중 낙폭을 줄이며 2,50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42포인트(-0.33%) 하락한 2,508.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7포인트(-0.68%) 낮은 2,499.30에서 출발해 장 초반 2,480선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92억원과 129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44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00원(1.82%) 뛴 6만1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0.89%)와 삼성바이오로직스(0.46%), SK이노베이션(0.24%)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4.48%)과 NAVER(-3.10%), 현대모비스(-2.99%), 기아(-2.54%), KB금융(-2.3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포인트(-0.16%) 떨어진 826.06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82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3억원과 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4.69%)와 JYP Ent.(2.87%), 에코프로(2.80%), 리노공업(2.71%), 동진쎄미켐(0.70%) 등은 상승했다.
반면 씨젠(-3.74%)과 셀트리온제약(-3.26%), 셀트리온헬스케어(-2.84%), CJ ENM(-1.86%), 카카오게임즈(-1.72%)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언급한 것에 대한 부담에 외국인 매수 유입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며 “한 달 만에 다시 132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특징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육아 지원 프로젝트 발표에 아가방컴퍼니와 메디앙스 등 육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4원 급등한 132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32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5일(1326.1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