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B2B 매출 회복 > 원가 상승 부담“
2분기 매출액 9642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9일 동원F&B에 대해 하반기는 B2B(기업간 거래)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642억원,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추정치(153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185억원)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각종 비용 상승에도 매출 회복에 따른 증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김혜미 연구원은 “일반식품(동원F&B 별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영업이익은 –9%를 기록했다”며 “전분기에 이어 원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참치 투입원가 및 돈육 가격이 상승하며 참치캔(-50억원)과 냉장햄(-10억원)에서 각각 영업이익이 훼손되었으나,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의 경쟁 완화 및 음료 매출 호조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미유통(동원홈푸드)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며 “리오프닝 기조에 따른 B2B 사업 회복(조미, 식자재, 축육, 급식)으로 부문 매출이 성장했당”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원재료비 상승으로 마진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료(동원팜스) 부문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며 “전년도 디마케팅 작업으로 인한 수익성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 효과가 발생해 마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동원디어푸드)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42%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며 “전년도 사업 분할 직후 대형 온라인 플랫폼 C사향 매출이 일시 감소했던 기저효과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기존 재고 소진 이후 최근 납품 제품의 원가율이 높아 수익성은 훼손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유가, 고환율 하에서 원가 상승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동원F&B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 동안 연속 부진했다”며 “그러나, 최근들어 비용 압박이 피크아웃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은 점진적으로 약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하반기에는 리오프닝 이후의 외식 수요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급식 활성화를 근거로 동원홈푸드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으로 역사적 저평가”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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