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조원 돌파·대성에너지 국내 천연가스 비축·한창바이오텍 상한가 이유는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셀트리온, 상반기 매출 1조원 돌파에 '강세'
셀트리온이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장초반 강세다. 8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03%) 오른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5961억원, 영업이익 1990억원, 영업이익률 33.4%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8.1%, 영업이익은 21.3% 각각 증가했고, 연결기준 반기 매출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케미컬 사업부분의 매출 증대 등이 성장을 견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성에너지, 국내 천연가스 비축량 바닥 소식에 '강세'
대성에너지(117580)와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비축량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대성에너지를 비롯한 가스 관련주가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53분 기준 대성에너지는 전장 보다 1000원(8.85%) 상승한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에너지는 국내 천연가스 도입을 책임지는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 비축량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올겨울 10일치 수요량에도 못미치는 137만톤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고 알려졌다.
대성에너지와 함께 도시가스 관련주로 꼽히는 △지에스이(053050) △경동도시가스(267290) △인천도시가스(034590) △한국가스공사(036460) △예스코홀딩스(015360) 등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 한창바이오텍, 모회사 지분 매각 공시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한창바이오텍(043090)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기준 한창바이오텍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52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한창은 한창바이오텍의 주식 325만7632주를 약 68억4000만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9월 15일이다. 이러한 기대감이 3거래일 연속으로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창바이오텍의 최대 주주였던 한창의 지분율은 14.31%에서 5.47%로 감소하고 동시에 전흥씨엔씨가 한창바이오텍의 새로운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전흥씨엔씨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620만1550주를 약 120억원에 인수해 한창의 경영권을 양수받는다.
■ 고려아연, 한화 지분투자 소식에 상승세
고려아연(010130)이 상승세다. 이날 오전 고려아연은 11시 3분 기준 전장 보다 2만6000원(5.04%) 올라 5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은 한화계열사인 한화임팩트의 지분투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한화 H2 에너지 USA’를 대상으로 4717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주식수는 99만3000주로 현재 발행 주식수의 5.26% 규모다.
이번 유상증자는 신성장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목적과 한화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됐다. 고려아연 지분을 인수한 한화임팩트는 지난 2014년 한화가 인수한 삼성종합화학이 모태 기업이다.
■ 롯데쇼핑, 2분기 '깜짝 실적'에 3%대 강세
롯데쇼핑(023530)이 올해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롯데쇼핑은 전장 대비3500원(3.61%) 상승한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이 지난 5일 공시한 2분기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2.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85억원을 27% 웃돈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3조9천19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슷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로 백화점과 컬처웍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오랜만에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