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시멘트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한일시멘트(300720)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일시멘트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9.66%) 급등한 1400원에, 성신양회(004980)는 300원(2.94%) 오른 1만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고려시멘트(4.49%)와 삼표시멘트(4.20%) 등도 상승세다.
최근 한일시멘트는 내달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현재 톤(t)당 9만22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약 15%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레미콘사 등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시멘트 기업들이 가격을 올린 것은 올해 2월에 이어 약 7개월 만이다.
앞서 삼표시멘트도 레미콘 업체들에 시멘트 가격을 기존 1t당 9만4000원에서 11.7%가량 올린 10만5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 등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업체들은 지난해 7월 시멘트 가격을 1t당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5.1% 인상한 후 올해 초에도 15%가량을 추가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까지 완료된다면 시멘트 가격은 1t당 1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 새빗켐, 상장 첫날 급등세…장중 '따상' 터치도
2차전지 재활용 기업 새빗켐(107660)이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새빗켐은 시초가(7만원) 대비 1만1300원(16.14%) 급등한 8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3만5000원의 두 배로 결정됐으며, 현재 주가는 공모가보다 132.29% 높은 수준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상한가인 9만1000원까지 올라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되고 상한가에 도달하는 이른바 '따상'까지 나타내기도 했다.
새빗켐은 지난달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70.9대1, 일반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1724.96대 1을 각각 기록해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 위메이드, '위믹스 3.0 메인넷' 오픈 예고에 급등
게임사 위메이드(112040)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3.0'의 메인넷을 내달 중으로 오픈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장보다 7700원(12.88%) 급등한 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위메이드는 전일에도 4.55% 상승 마감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전문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18.02%)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 3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장 대표는 "자체 개발 메인넷 위믹스3.0의 테스트넷은 다음달 실제 서비스를 열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게임의 코인과 아이템 등 NFT(대체불가능토큰)가 자유롭게 재사용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실현할 것"이라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부정적인 인식도 있으나, 위메이드가 약속한 것들을 얼마나 잘 지켜나가는지 봐 달라"고 강조했다.
■ 한창바이오텍, 모회사 지분매각에 '상한가' 달성
의약품 원료 제조기업 한창바이오텍(043090)의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모회사 한창(005110)이 한창바이오텍의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결정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현재 한창바이오텍은 전 거래일 대비 615원(29.78%) 올라 상한가인 268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한창도 전일보다 55원(5.16%) 오른 1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창은 이날 자사가 보유한 한창바이오텍 주식 325만7632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68억4103만원 규모며, 자기자본 대비 13.49%에 해당한다.
한창은 주식처분 목적이 '지분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한창바이오텍의 지분을 양수할 매수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매매 예정일은 내달 15일이다.
■ 영우디에스피, OLED 검사장비 수주 호조에 급등세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영우디에스피(143540)가 삼성디스플레이발 수주 호조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영우디에스피는 전장 대비 335원(18.36%) 급등한 2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영우디에스피는 삼성디스플레이와 OLED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가는 수주 공시 당일 22.48% 급등한 바 있다. 다만 전일에는 2.93% 하락했는데,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영우디에스피에 따르면 이번 공급 계약기간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1월 17일까지다. 계약금액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으로 계약기간까지 공시가 유보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될 'OLED 검사장비'는 OLED를 구성하는 셀과 모듈, 패널 등의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장비다. 비전 알고리즘 및 인공지능(AI) 검사기술이 적용돼 있어 장비 도입 시 검사 공정의 자동화와 불량품 검출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