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 상반기(1~6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2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38억원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으로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
카카오뱅크의 6월 말 기준 수신 잔액과 여신 잔액은 각각 33조1808억원, 26조8163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전년 말 17%에서 6월 말 22.2%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을 재개한 것에 이어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넓힘으로써 여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29%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33%로 집계됐으나, 전월세대출 대위변제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제거할 경우 0.28%였다.
2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917만명으로 전년 말 1799만명에서 반년 만에 118만명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역대 최다인 1542만명을 기록하며 뱅킹앱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상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