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로봇株, 삼성전자 무인공장 도입 소식에 상승세

 

삼성전자가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로봇사업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유일로보틱스(388720)는 전 거래일보다 6550원(26.84%) 급등한 3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휴림로봇(11.86%)과 알에스오토메이션(8.87%), 티로보틱스(5.23%), TPC(5.10%), 로보티즈(4.06%) 등도 일제히 강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2030년까지 주요 글로벌 생산기지를 무인화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공정을 100% 자동화 기계로 가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뒤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게 TF의 주요 업무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통합 호재에 신고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통합 호재에 장 초반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1800원(2.79%) 상승한 6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6.36% 오른 6만86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9일 한화그룹은 한화의 방산 부문과 한화디펜스 등 그룹 내 방산 사업들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발표 당일 19.93%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희토류 관련주, 美 펠로시 의장 대만행 관측에 일제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강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희토류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전장보다 210원(7.01%) 급등한 3205원에, 동국알앤에스(075970)는 120원(2.86%) 오른 432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싱가포르 방문을 시작으로 아시아 순방 일정을 개시했으며, 이후 말레이시아와 일본, 한국 등의 정부 인사들과 고위급 회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공식 순방 지역에는 대만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오는 2일 밤이나 3일 오전에 대만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오는 2~6일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 실시를 예고하는 등 미중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유니온은 1985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기업으로 종속회사 유니온머티리얼이 희토류 자석 대체 사용이 기대되는 고성능 페라이트 마그네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된다.

 

동국알앤에스는 호주에서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ASM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희토류 관련주로 평가된다.

 

■ HDC현대산업개발, 2000억원대 공사 수주 소식에 상승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약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재개발정비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4.12%) 오른 1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의왕시 고천나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는 이번 계약을 통해 경기 의왕시 고천동 265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40층 규모의 공동주택 11개동과 1913세대 및 부대시설 공사를 맡는다. 계약금은 1963억626만2584원이며, 이는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연결매출의 5.8% 수준이다.

 

■ 루닛, AI 바이오마커 치료 효과 확인 소식에 급등

 

인공지능(AI) 의료 기업 루닛(328130)이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루닛은 전장보다 6250원(16.05%) 오른 4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루닛은 국내 8개 병원에서 비인두암 환자 36명에게 면역항암제인 '니볼루맙'과 기존 항암제 '젬시타빈'의 병용요법 임상 2상을 진행했다.

 

루닛 측은 분석 과정에서 자사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환자들의 치료 반응을 예측했다. 이때 비인두암에서 면역 표현형을 분류하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