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022년 매출 가이던스 하향 vs 2023년 8조원 이상 유지”
2분기 영업이익 -2558억원(적자지속)으로 컨센서스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원자재 가격 가정을 보수적으로 설정함에 따라 강재가격 상승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해당 요인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라며 “2분기 말 기준 신규 수주는 63억달러로 2022년 연간 목표 88억달러 대비 42.3%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인도기준 292억달러, 매출기준 21조3000억원으로 2.5년 이상 일감을 확보했다”며 “2022년 추정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9%, 전년 동기대비 16.9% 감소했다”며 “러시아 프로젝트 관련한 매출 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25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강재가격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전이익은 중국 영파법인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인식으로 32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추가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가 예정되어 있고 주요 해양플랜트 수주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제재 영향으로 러시아 LNG선 프로젝트 공정에 차질있는 모습”이라며 “이에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기존 7조원에서 10% 하향 조정하여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 안정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강재 관련 추가 충당금 인식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상선 건조량 증가와 평택 반도체공장의 건설공사 매출 인식으로 상반기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충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2023년에는 손익분기점(BEP) 이상 가능한 매출 시현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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