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분기 금속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29 15:24 ㅣ 수정 : 2022.07.29 15:24

심상치 않은 금속가격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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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고려아연에 대해 2분기 금속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0%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9.7% 증가한 381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3537억원를 상회했다”며 “계절적 비수기, 물류 차질 및 판매 연기 등의 이유로 판매량이 부진했지만,  전반적인 금속 판매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및 올해 아연정광 벤치마크 T/C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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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연구원은 “주력 해외자회사인 호주 SMC는 금속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설 지연과 전력조달 비용 상승으로 여전히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와 미달러 강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국의 도시 폐쇄 및 투기적 자금 유출 등의 영향으로 런던금속거래소(LME) 산업용 금속가격이 4월 중순을 고점으로 최근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아연가격은  4월 중순 톤당 4500달러대의 고점 이후 7월부터는 3000달러 초반을 기록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와 글로벌 경기지표 둔화가 계속해서 산업용 금속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수요 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중국의 철강 가동률이 아연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유럽의 전력난 심화와 천연가스 소비 감축 계획으로 정련아연 공급 감소가 예상되어 아연 가격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속가격 하락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최근 최근 주가 조정으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로 밴드 하단에 근접한 상황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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