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연 제련수수료 상승으로 2분기부터 이익체력 강화”
1분기는 물류대란에 따른 수출차질로 예상치 소폭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고려아연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아연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강세라는 우호적인 업황에도 물류대란에 따른 해상운송 차질로 아연 및 연 수출량이 부진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2847억원으로 추정치 2988억원과 컨센서스 2978억원을 소폭 하회했다”라며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2207억원으로 추정치 2538억원과 컨센서스 2526억원을 하회했는데, 아연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강세라는 우호적인 업황에도 물류대란에 따른 해상운송 차질로 아연과 연 수출량이 4분기 대비 각각 -18%, -17% 급감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7% 줄어든 1조820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물류난에 따른 일시적 출하차질 문제이며 물류난이 장기화되지만 않는다면 기존에 판매하지 못했던 물량은 올해 안으로 판매되어 추후 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반면,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는 640억원으로 4분기 380억원보다 개선됐는데, 호주 SMC는 물류대란 영향으로 아연 판매량이 3만5000톤에 그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5% 줄어든 114만달러로 급감했으나, 서린상사 497억원, 경주 징크옥사이드 124억원 등은 메탈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어 SMC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 줄어든 1578억원으로 추정치 2170억원을 하회했는데, 서린상사가 금속가격 헷지와 관련해 대규모 파생상품 손실이 발생했고, 유효법인세율이 31.7%로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둘 다 일회성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reatment Charge, TC)는 작년 159달러에서 230달러로 상승했다”며 “현재 아연가격 4200달러를 감안시 Actual TC는 250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며 “올해 아연 벤치마크 TC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어 분기당 최소 300~4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연가격과 원달러환율 모두 작년대비 크게 상승해 기본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므로 물류난에 따른 출하차질 이슈만 없다면 2분기부터 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000억원대 중반으로 상승이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2022년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1조3700억원과 9900억원으로 각각 11%, 8% 상향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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