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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펄프 톤당 1000달러 돌파', 제지주 강세·'CB 청구기간 도래', 에코프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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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7.26 10:42 ㅣ 수정 : 2022.07.26 10:42

월마트, 실적 전망치 하향…국내 유통주들도 약세
현대건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3%대 상승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무증 권리락에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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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국제 펄프 가격 급등세에 국내 제지株 일제히 강세

 

국제 펄프가격이 급등하자 국내 증시에서 제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지(002870)는 전 거래일보다 335원(20.62%) 급등한 196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무림페이퍼(8.14%)와 한창제지(4.78%), 영풍제지(4.70%), 세하(4.09%), 깨끗한나라(2.87%), 페이퍼코리아(2.68%) 등도 일제히 강세다.

 

지난 25일 산업통산자원부가 공개한 원자재 가격 정보에 따르면 7월 말 미국 남부산 혼합활엽수펄프(SBHK)의 가격은 톤당 101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12% 증가한 것으로 톤당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970달러) 수치를 크게 웃돈 수치다.

 

국제 펄프 가격은 지난해 6월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1월부터 일곱 달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심화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 에코프로, 1500억원 규모 CB 전환 청구기간 도래에 하락

 

에코프로(086520)가 1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의 전환 청구기간을 앞두고 주가가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1700원(-1.84%) 내린 9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자회사 에코프로비엠(-0.25%)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7월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에 출자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6만4300원이며, 전환으로 발행되는 주식은 233만2814주로 총 주식의 11.21% 수준이다. 전환 청구기간은 오는 27일부터 2026년 6월 27일까지다.

 

당시 에코프로 CB에 투자한 국내 기관은 10여 곳에 달한다.

 

SKS·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C)가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자금을 받아 조성한 '소부장' 투자 펀드와 나우IB·KB증권 등이 조성한 기업재무안정 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CB를 주식으로 전환 가능해 투자 회수(엑시트)도 기대하던 상황이었다.

 

■ 美 월마트, 실적 전망치 하향…국내 유통주들도 약세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국내 증시의 유통주들도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기준 이마트(139480)는 전일보다 1500원(-1.30%) 내린 1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BGF(-1.06%)도 약세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월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1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11~13%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높은 수준의 식품 및 연료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지출 형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 하반기 일반 물품에 더 큰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밤사이 월마트는 뉴욕증시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보다 9.94% 급락한 118.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현대건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3%대 상승

 

현대건설(000720)이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장 초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160원(3.96%) 오른 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최근 4거래일동안 연속으로 주가가 올라 4만2000원대에 진입했다.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나타나면서 이처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5794억원과 1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와 24.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800억원)를 소폭 밑돌았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원가율이 상승해 연초 시장 기대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수주와 매출 부문이 예상보다 강하게 반등해 견조한 실적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주택부문 성장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 본격화로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커지면서 주가 모멘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무증 권리락에 '上'

 

피부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347740)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1분 기준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30.00%) 올라 상한가인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리락이란 신주 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이때 기존 주주와 새로운 주주 사이의 형평성을 위해 시초가를 일정 기준에 따라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업가치는 그대로지만 주가가 내려가 가격이 저렴해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난다. 유통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 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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