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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의 광고썰전 (90)

유재석 “배홍동” vs 이준호 “팔도” vs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배사매무초” - 비빔면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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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욱 발행인
입력 : 2022.07.24 05:10 ㅣ 수정 : 2022.07.24 05:10

제철 맞은 비빔면 치열해진 광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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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여름은 냉면의 계절이다. 냉면집에 가면 물냉을 시킬지 비냉을 시킬지 고민하게 된다. 심지어 물냉파와 비냉파가 갈려 다투기도 한다.

 

“집에서 간단히 끓여 먹을 수 있는 비냉”을 컨셉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비빔면이다.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로 잘 알려진 팔도의 독주체제에 도전하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타났다.

 

국민 MC 유재석을 모델로 한 농심의 배홍동, 드라마 “술꾼 도시여자들”에 출연한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콤비를 모델로 한 오뚜기의 배사매무초다.

 

대표 비빔면 팔도는 2PM 이준호를 모델로 이들의 도전에 맞서고 있다.

 

 

 

[배홍동 배홍동상사 편]

 

매장에서 대화하는 남녀 커플

 

여: 비빔면 뭐 살까?

 

남: 아무거나

 

유재석: 자기야, 비빔면은 배홍동이지/ 배, 홍고추, 동치미로 맛깔 나게 매콤새콤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편]

 

세 여자 술꾼들이 레스토랑에 모였다.

 

술꾼들: 배고파, 그럼 바로 주문할까?

 

술꾼 1: 사장님 여기요

 

술꾼 2,3: 그 주문 말고 맛있는 주문/ 진비빔면

 

세 술꾼이 “배사매무초”라는 주문을 외우면 배, 사과, 매실, 무, 태양초가 허공을 둥둥 떠다닌다.

 

Na: 진비빔면의 맛있는 주문 배사매무초

 

배, 홍고추, 동치미로 맛을 낸 “배홍동”보다 사과 매실이 더 들어가서 배사매무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베사메 무초”라는 노래와 이름이 같다.

 

번안가요에서 “베사메 무초”를 무슨 “산초”같은 베사메무초씨로 오역하여 많은 이들이 사람 이름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사실 “Besame mucho”는 besar(키스하다) + me(나에게) + mucho(많이)라는 스페인어로 영어의 “Kiss me much”에 해당한다.

 

 

 

[팔도 준호가 찢었다 편]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와 청중들의 함성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준호의 모습이 보인다.

 

준호: 준호가 찢었다 (무대를 압도할 만큼 대단하다는 의미)

 

무대에서 주방으로 장면이 바뀌며

 

준호: (면 봉지를 진짜 찢으며) 팔도비빔면 찢었다.

 

Song: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준호: 고민하지마~ / 비빔면은 팔도지

 

물냉이냐? 비냉이냐? 도 고민이지만 어떤 비빔면이냐? 또한 고민이다. 팔도가 “고민하지마~ 비빔면은 팔도지”라고 말하는걸 보면 나 같은 사람이 많기는 한가 보다.

 

그러나 이런 고민은 비빔면 마니아들에게는 행복한 고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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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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