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87)] 물 만난 여행사 광고에 출연하는 교원투어 '조승우'와 하나투어 '김태리'

강남욱 발행인 입력 : 2022.07.03 04:30 ㅣ 수정 : 2022.07.03 10:19

억눌렸던 여행본능을 일깨우는 참을 수 없는 광고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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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모든 여행편’ 떠나자, 하나만 믿고! / 동영상 캡처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코로나로 억눌렸던 여행본능을 충족 시키기 위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들이 생겨났다. 이전의 여행프로들이 연예인들이 직접 여행지를 찾아가는 것이었다면, 이러한 여행프로는 현지에 살거나 여행하는 일반인들이 여행한 내용을 대신 시청하는 형태다.

 

해외 현지에서 다양하고 독특한 관광지, 축제, 음식, 특산물 등을 화면으로 소개하면 한국의 스튜디오에 있는 패널들은 온갖 감탄사를 쏟아내며 입맛만 다시는 대리여행 프로들이다.

 

원조 격인 “톡파원 25시” 이후로 유사 프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들이 주는 참신함과 또 다른 재미에도 불구하고 오래가지 않는 것이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코로나로 직접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여행욕구를 대리만족 시켜주는 임시방편의 프로였기에 프로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은 코로나의 위력이 떨어져 여행이 자유로워지고 직접 방문하는 여행이 활성화 된다는 의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도 서서히 줄고 여행이 한층 자유로워질 조짐이 곳곳에서 보인다. 홈쇼핑에서는 여행상품이 넘쳐나고 TV에서는 여행사 광고가 부쩍 많아졌다.

 

 

 

[교원 여행이지 – 조승우 편]

 

무한궤도의 노래 “그대에게” 전주가 힘차게 울려 퍼지며 조승우의 나레이션이 시작된다.

 

조승우: 숨가쁘게 살아온 그대에게 새로운 여행사를 보냅니다.

 

떠나고 싶은 마음에게 쉽게 답을 주는 여행사/ 이름은 기억하실 필요 없습니다. / 그저 당신이 이 한 마디만 해주신다면

 

여행에 목말라하던 사람들이 마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나오는 공간이동 터널 같은 곳을 통과하여 자신이 원하던 여행지로 가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조승우의 질문에 답을 한다.

 

여행자들 : 그래 이런 게 / 이래야 / 이게 바로 여행이지

 

조승우 : 교원이 만드는 새로운 여행 /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

 

이 광고는 여행의 본질과 여행사의 역할을 브랜드 이름에 담고 있다

 

“이게 바로 여행이지”에는 이런 것이 진정한 여행이라는 의미와 여행을 이지(easy)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제대로 된 여행사라는 중의적 의미를 이야기 한다.

 

반면 하나투어의 경우 브랜드인 “하나”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No. 1 브랜드 전략이다. 또한 김태리를 모델로 캐스팅하여 가장 먼저 여행을 갈 MZ세대와 여성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떠나자, 하나만 믿고 – 모든 여행 편]

 

김태리가 비행기를 타고 호텔에 머물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자막 : 항공도 여행, 호텔도 여행, 액티비티도 여행)

 

김태리 : 여행을 이루는 하나 하나가 다 여행이니까

 

(자막 : 떠나자 모든 여행 하나만 믿고)

 

김태리 : 떠나자 하나만 믿고 / 이번 여름 휴가는 하나만 믿고 떠나자

 

다양한 접근과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여행 광고가 가져야 하는 본질은 멋진 여행지를 보여주며 여행하고 싶은 욕구를 일깨워 주는 “견물생심”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위 광고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러한 본질을 잘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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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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