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상대적인 NIM 약세 흐름… PF 수익 둔화 우려 등이 해소되어야”
금융당국의 제2금융권 부동산PF 전수 조사. 성장률 둔화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BNK금융에 대해 부동산PF 수수료이익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18.1% 감소한 22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행 합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2%로 5bp 상승에 그쳐 타행들보다 NIM 개선 폭이 비교적 적겠지만 2분기 대출성장률은 2.5%로 은행 중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다만 그동안 그룹 수수료이익의 대폭적인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PF수수료이익도 1분기보다는 다소 둔화될 공산이 크고, 유가증권 관련익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감독당국의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 권고에 따라 약 500~550억원 내외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도 예상되면서 전체적으로 은행 실적은 다소 밋밋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 외 전반적인 그룹 PF수수료 이익 둔화로 증권사 순익 또한 다소 저조하겠지만 캐피탈은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양호한 이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업황 둔화가 예상되면서 감독당국은 금융권 전반의 부동산PF 대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특히 저축은행·캐피탈 등의 제2금융권의 경우 부동산PF에 대한 전수 조사 및 사업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향후 PF대출로의 자금 공급이 이전보다는 상당히 어려워지면서 관련 부문의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BNK금융의 경우 지난해 PF수수료이익이 그룹 기준으로 약 2950억원에 달했고, 올해 1분기에도 약 1100억원(부산은행 178억원, 경남은행 177억원, 캐피탈 153억원, 증권 593억원)의 PF수수료이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당국의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강화 방침이 최근에 결정된 만큼 당장 PF수수료 이익이 급감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신규 취급액 감소에 따라 PF수수료이익은 점차 계속적으로 상당 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BNK금융은 2021년에 순익이 52.4%나 급증한데다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등으로 한해동안 주가가 48%나 상승해 은행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라며 “반면 올해는 22%나 하락해 가장 저조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0.22배와 2.5배에 불과하고, 기대배당수익률은 9.3%에 달해 하방경직성은 높다고 판단되지만 타행대비 상대적 NIM 약세 흐름 및 PF 관련 수익 둔화 우려 등이 해소되어야 의미있는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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