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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발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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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2.07.11 00:50 ㅣ 수정 : 2022.07.11 00:50

미국 현지시간 13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따라 26~27일 열리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폭 달라질듯, 현재로선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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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캘리포니아주의 휘발유값. 갤런당 6.5달러면 1리터당 2200원을 웃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지난달 세계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6월 CPI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데 지난 5월 CPI를 뛰어넘을 것이란 암울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6월 CPI는 미국 현지시간 13일에 발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13일 밤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되는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8% 수준으로 5월에 발표된 CPI 증가율(8.6%)를 상회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8.8% 예상 증가율은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물가상승 정점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5월 CPI 발표 당시 뉴욕증시를 비롯해 세계증시는 40년만의 최고수준 물가상승률에 놀라 급락세를 나타냈는데, 6월 물가상승률이 이보다 더 높아질 경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서는 이미 5월 물가상승률에 크게 반응했던 세계증시가 이번에는 9%를 넘지 않으면 그 때만큼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꺾어지 않을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움직임이 더 과감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문가예상치(25만명)을 크게 웃도는 37만2000명에 달해 미 연준의 과감한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고용부문의 통계가 우려했던 것보다 더 좋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결정 운신의 폭을 넓혀준 상황에서 6월 CPI까지 전월 증가율을 웃돌게 되면 연준의 대폭적인 금리인상(자이언트 스텝)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준은 오는 26~27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지난 6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대응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회의록에서 FOMC 위원들은 "7월 FOMC에서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진행 중인 기준금리 인상이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0.5%포인트 인상이면 시장에서는 큰 안도를, 설령 0.75%포인트 인상하더라도 이미 예측된 범위 내이기 때문에 6월 때 만큼 증시가 큰 충격에 휩싸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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