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 100달러, 천연가스 6달러 돌파, 경기침체 우려 과했나 원자재 선물 일제히 급등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8월 인도분 국제원유와 천연가스 선물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그동안 너무 과하게 떨어진 게 아니냐는 단기 바닥론이 제기되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5.77% 오른 배럴당 104.20달러에 거래되면서 하룻만에 다시 100달러를 회복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5.45% 오른 배럴당 106.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올 것이란 우려에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이날은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은 100만 BTU(열량단위) 당 전거래일 대비 12.74% 오른 6.21달러에 거래되면서 하룻만에 다시 6달러를 회복했다.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인덱스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BOIL은 장중 전거래일 대비 24% 이상 오르며 5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역으로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KOLD는 24% 이상 떨어져 30.33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희비가 엇갈렸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거래일 보다 0.76% 오른 3만1274.0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11% 오른 3887.87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71% 오른 1만2555.60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에는 39만명 증가를 기록했는데, 6월 고용자 수 증가는 여기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둔화에도 연준은 7월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