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실적이 1분기만큼 좋긴 현실적으로 어려워”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6.29 15:28 ㅣ 수정 : 2022.06.29 15:28

수급 여전히 탄탄, 하지만 서서히 비중 조절 타이밍 잡아야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KT에 대해 전년 동기대비 높은 영업이익 증가 추세를 나타내겠지만 지난 1분기 자회사 부동산 매각 차익 발생으로 전분기비로는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추천 사유는 1분기에는 못 미치겠지만 2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전후 올해 주당배당금(DPS)이 2200원 이상일 것이란 투자가들의 믿음이 높아질 것이며, 장기적으로 보면 본사에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남겨두고 영업조직을 물적 분할하는 방식의 지배구조개편을 추진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mage

김홍식 연구원은 “하지만 2분기 프리뷰 시즌에 돌입하는 7월 중순 이후엔 3만6000~4만원 박스권 주가 등락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 설정을 권유한다”며 “더 이상 나올만한 단기 호재를 찾기 어렵다고 보면 높은 기대배당수익률 하에서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 올해 DPS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될 것이라 주가 하방 경직성은 여전히 공고하게 지켜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KT는 우수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8%, 17% 성장한 5156억원, 4106억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전분기로는 추가적인 이익 성장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1회성 이익을 감안하고도 그렇다. KT가 부동산매각차익을 포함하면 6266억원, 이를 제외하고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0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동전화매출액 성장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최근 5G 가입자 순증 폭 둔화를 고려 시 이동전화매출액 증가 폭 확대를 기대하긴 어렵고 재고 단말기 판매 증가로 마케팅비용이 감소하기도 쉽지 않아 본사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며 “또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일회성 이익 미반영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5156억원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은 KT 외국인 매수세가 탄탄해 수급 공백이 크지 않다”라며 “하지만 외국인 매수 한도가 줄어들 7월 중순 이후엔 서서히 비중 조절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연말 및 내년 연초에 KT 재매수 진입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