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하반기 가라픈 이익 증가 전망… 가격 부담 소멸”
2분기 :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 소폭 하락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분기 감익 폭이 미미하며, 하반기 가파른 증익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21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이 전망된다”며 “1분기 대비 소형 전지 및 중대형 전지 모두 매출 증가가 전망되나,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4%p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이는 분기 초 메탈 가격 상승에 대한 판매가격 전가 시점까지의 시차 및 판가 전가 되지 않는 일부 메탈 가격 상승, 상대적으로 고 수익성 제품인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부문의 매출 증가 폭이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예상보다 적은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감익은 2021년 2분기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의 합의금 수취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으로, 이 부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이익 증가 폭은 약 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 및 내년을 프라이싱(pricing)하는 현 시점에서 2분기 감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며 “현 시점에서 중요한 하반기는 주요 고객사의 2022년 말, 2023년 초 신차 출시를 앞두고 중대형 전지 출하가 크게 증가하며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향 리콜 잔여 물량이 상반기 대부분 소진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소형전지 역시 5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12%, 전월대비 50%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 보이는 과정에서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률 역시 7월 초 증설 공사를 마무리한 후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하반기 물량 증가 및 가격 상승 효과가 동반되며 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3111억원, 4분기 3276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서 전기차 서플라이 체인은 가장 자유롭다. 전기차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및 중국 보조금 연장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 판단되며, 애초에 판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던 메탈 가격은 최근 하락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닝더스다이(CATL) 주가 급등으로 인해 2023년 실적 기준 양사의 EV/EBITDA 배수가 같아지며 가격 부담도 사라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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