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삼성중공업-KLCSM, ‘자율 항해 시스템’상용화 앞당긴다
선급-조선소-선사 간 협업으로 국산 자율 항해 시스템 상용화 급물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신기술에 대한 검토 및 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선급(KR)이 삼성중공업, KLCSM과 손잡고 자율 항해 시스템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KR은 인천 송도에서 이달 22∼24일 열리는 ‘2022 국제해양안전대전(KOE)’에서 삼성중공업, SM그룹 계열사 KLCSM과 함께 ‘중대형선을 위한 자율 항해 시스템의 실운항 적용 승인에 관한 공동 연구협약(MOU)’을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선급-조선소-선사 간 협업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실선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해 국산 기자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국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센서 등을 융합해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능화·자율화된 시스템이 대체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자율 항해 시스템(SAS)을, 국내 선박관리사 KLCSM가 운영하는 선박에 적용해 △위험성 평가 수행 △향후 기국 승인 등을 위한 각종 협약 및 기준 적합성 검토 △사이버보안 시스템 개발 및 인증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 삼성중공업 전자해도표시스템(ECDIS) 모듈에 대한 선박 기자재(MED) 인증을 통해 자율 항해 시스템 상품화를 위한 종합적인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규진 KR 도면승인실장은 “이번 공동협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들이 자율운항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발 빠르게 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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