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K-CAB은 국내시장에서 고성장 가시화… 글로벌 매출 비전 크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6.20 16:40 ㅣ 수정 : 2022.06.20 16:40

오송 신공장 가동, 기초수액제 성장이 시작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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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20일 HK이노엔에 대해 항궤양제 케이캡(K-CAB)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전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항궤양제 K-CAB의 국내 매출성장 지속된다. 한국에서는 현재 종근당을 통해서 판매되며 판권은 2023년까지 되어 있다”라며 “2024년에는 재계약시점이 도래하므로, 이 경우에 계약조건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마진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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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기 연구원은 “이와 별도로 2022년 5월에 개량신약으로 구강붕해제로도 출시했다”며 “이 제품은 직접 HK이노엔이 판매한다. 국내 소화성 궤양제 시장은 9000억원, 그 중에서 PPI제제는 60% 내외”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일본 소화성 궤양시장에서 다케캡(P-CAB)이 33% 침투했으며, 한국 K-CAB의 국내 소화성 궤양제시장 침투율은 11~12% 정도”라며 “일본시장을 감안하면 K-CAB의 국내시장 성장 잠재력이 아직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성장 비전이 크다. 우선 중국 뤄신사가 정제(2015년 L/O계약)로 중국에서 2022년 4월에 품목허가, 4월 말에 출시했다”며 “현재 비급여형태이나 2023년 초부터 급여품목으로 승인받아 본격 매출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뤄신사는 주사제(2021년 L/O계약)로도 개발, 2026년쯤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뤄신사가 중국에서 정제 제형으로 생산 및 판매하게 되며 HK이노엔이 받는 판매로열티 수입은 중국 매출의 10%대 초반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소화성 궤양 정제시장은 1조4000억원, 주사제시장이 2조6000억원 내외이며, K-CAB이 출시되면 중국에서 경쟁약품은 다케켑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뤄신사의 중국내 매출목표는 2023년 2000억원, 5년 후인 2027년 6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참고로 일본 다케다 제품은 중국에서 매출규모(연 200억원 내외)가 크지 않다. 중국에서 가교임상으로 허가를 받아 출시했고, 수입판매 형태이기 때문에 초기에 매출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뤄신사는 중국에서 광범위하게 임상을 해서 출시했고, 직접 영업을 담당하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임상을 통한 글로벌 제품화를 추진 중”이라며 “미국에서 K-CAB 임상 1상도 2022년 4월 초에 완료했고, 안정성, 약력 약동학적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 미국 후기 임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후기 임상(2상 또는 3상)이 연말까지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며 “만약 후기임상이 바로 임상 3상으로 진행되면 임상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K-CAB은 현재 34개국에 계약을 완료했고, 향후 누적계약국이 2022년 말까지 42개국, 2023년 72개국, 2028년에는 100개국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현재까지 한국, 몽골, 중국, 필리핀에는 출시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송 수액제공장 가동이 시작됐다. 기존 충북 대소공장의 수액제 5000만 BAG 생산능력(약 800억원 매출)에서 추가로 5500만 BAG 생산능력의 오송공장을 완공, 2022년 6월 중순기부터 본격 가동됐다”며 “약 800억원의 추가 생산 여력이 발생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액제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며 “이로 인해 매출은 연간 100~150억원 증가하고, 감기상각비는 연간 70억원 증가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의 회복이 뚜렷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는 중국 뤄신사로부터 K-CAB 품목허가 및 출시로 마일스톤 60억원내외가 수익으로 계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컨디션매출 본격 회복 등 올해 2분기 전사 매출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150억원대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K-CAB의 매출호조도 지속되고 있는데, 1분기에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3%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2022년 5월 초에 구강붕해제(자체 마케팅)로 국내 출시로 추가 매출발생요인이 있다”며 “2분기에 30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2022년 연간으로는 1009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 폭이 클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후기임상 진입으로 2분기 중국에서 인식된 600만달러 이상 규모의 마일스톤이 수익으로 인식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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