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고객사 믹스 개선· 점유율 확대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
성수기 이익 성장 극대화 가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LG이노텍에 대해 비수기인 2분기에도 북미 고객사 판매 호조와 시장 점유율 확대 등에 따라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1% 늘어난 3535억원, 영업이익은 71.1% 증가한 260억원으로 컨세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환율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비수기인 2분기에 2021년 3분기와 유사한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점은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제품 믹스 개선이 빠르게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배경은 LG이노텍이 생산하는 카메라 모듈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후면 3D 센싱까지 포함된 고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대당 판매가격이 예상보다 높았다”라며 “북미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장부문 매출 및 수익성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부진한 스마트폰 수요와 물량이 감소하는 비수기에도 LG이노텍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성수기인 하반기에 진입했을 때 믹스 개선과 점유율 확대 영향이 극대화돼 이익 성장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며 “하반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적자를 기록하던 전장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도 자율주행차용 카메라·라이다(Lidar) 모듈 공급으로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