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하반기 실적 상향 여력과 2023년 실적 가시성 확보”
카메라모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상향 여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LG이노텍에 대해 호실적,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으로 하반기 실적 상향 여력 및 2023년 실적 방향성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액은 17조5878억원, 영업이익은 1조58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 25% 증가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은 아이폰 13 시리즈의 호조로 인해 2021년 3분기에서 2022년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각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한다”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동 기간 시가총액도 5조원대에서 최고 9조7000억원으로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갱신한다”며 “다만, 이후에는 추가적인 모멘텀의 부재와 단기간 주가 급등의 반대 급부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시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가총액은 8조1000억원으로 고점대비 16% 하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추가 모멘텀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애플의 신규 기기 출시 또는 전장부품의 새로운 이벤트 발생이라 판단한다”며 “다만, 새롭지는 않더라도 기존 주력 제품의 실적 상향은 가장 강한 실적 모멘텀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아이폰 14 시리즈에는 4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 인해 카메라모듈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며 “소니는 회계연도 2022년 이미지센서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35% 증가한다고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액 대폭 증가의 이유로 물량 증가와 믹스 개선을 언급했는데, 현재 IT제품들의 수요를 감안했을 때 믹스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믹스 개선은 고가 이미지센서의 비중 확대 또는 가격 상승을 함의하는데, 주요인으로 4800만 화소 채택이 지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승 정도에 따라 현재 추정치 대비 상향 여력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LG이노텍의 투자포인트는 명확하다. 우상향 실적과 저PER”이라며 “LG이노텍은 2022년 하반기 실적 상향 가능성, 2023년 실적 증가 가시성이 높은 업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2022년과 2023년 PER은 각각 7.24배, 6.60배에 불과해 극심한 저평가 상황”이라며 “독보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점은 이제 할인이 아닌 할증 요소”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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